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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한인 검사 복직 요구 소송…중간선거 출마 대니얼 정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샌타클라라카운티 검사장 선거에 나섰던 한인 검사가 현 검사장을 상대로 복직을 요구하며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다.   샌타클라라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따르면 대니얼 정(사진) 검사는 샌타클라라카운티 검사협회, 정부행정협회와 함께 제프 로젠 샌타클라라카운티 검사장과 카운티 정부에 검찰 복직과 관련한 직무 집행 명령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은 지난 7일 법원에 정식 접수됐으며, 정 검사는 현재 사무실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정 검사는 지난 2021년 샌타클라라카운티 검찰 소속으로 당시 지역 언론에 가주의 형사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가 해고를 당했고 이후 로젠 검사장의 재선을 막기 위해 중간선거에 출마했다가 낙마했다. 〈본지 2021년 9월 31일 자 A-3면〉     로젠 검사장은 지난해 중간 선거에서 검사장직을 두고 정 검사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로젠 검사장은 토론회 직후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정 검사의 발을 고의로 걸어 넘어뜨리려 한 의혹을 논란이 된 인물이기도 하다. 〈본지 2022년 5월 12일 자 A-1면〉   소장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이어진 부당해고 소송과 관련, 결국 법원이 검찰의 해고 근거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정 검사는 지난해 12월까지 검찰 복직을 허용하는 내용의 중재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로젠 검사장이 법원 판정에도 정 검사의 사무실 출근을 허용하지 않았고, 업무에서 완전히 배제했다는 점이다.   소장에서 정 검사는 ▶법원 판결에도 검찰은 실질적인 업무 복귀를 허용하지 않음 ▶업무 배제로 승진 기회, 업무상 경력, 부당 해고 후 직업적 평판 회복의 기회 박탈 등을 주장하며 완전한 복직을 요청하고 있다.   정 검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월급만 받고 지금까지 아무 일도 맡지 못하고 있다”며 “일은 인간의 존엄성과 목적에 관한 것이다. 나는 아무 일도 안 하고 월급만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샌타클라라카운티 검찰청 측은 “(소송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법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 검사는 “로젠 검사장은 법원의 판결, 법치, 노조 및 직원의 권리를 존중해야 하지만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있다”며 “그는 자신이 법 위에 있다고 믿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정 검사는 지난 2021년 지역 신문에 기고문이 게재된 다음 날 강력범죄부에서 정신건강법원으로 발령이 났다. 바로 다음 날에는 다시 청소년 법원에 재배치됐다. 이후 갑자기 휴직 명령을 받는가 하면 카운티 검찰 내부 게시판에 정 검사에 대한 검찰 건물 출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게재되기도 했다. 결국 정 검사는 검찰로부터 권고사직을 당했다.   한편, LA 출신인 대니얼 정 검사는 하버드대학과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지난 2017년 가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샌타클라라카운티 검찰에서는 2018년부터 검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0년에는 샌타클라라카운티 내 최우수 검사에게 주어지는 ‘로버트 웹’ 상을 받기도 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중간선거 대니얼 로젠 검사장 검사장 선거 한인 검사

2023-02-15

내부고발 한인 검사 복직 논란

북가주 한인 밀집 주거지역의 한 한인 검사가 검사장을 상대로 1년 넘게 복직을 위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일간지 '샌호세 스포트라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제프 F. 로젠 카운티 검사장에 의해 해고된 대니얼 정(한국이름 정문성.사진) 검사는 중재재판을 거치면서 1년 후인 올해 11월 10일 복직 요청이 받아들여졌으나 아직까지 업무 복귀는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정 검사는 지난해 2월부터 당시 검사장과 일부 검사들의 각종 비위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언론에 게재했다. 검사들이 증인들과 잠자리를 하거나 검사장 선거 비용을 부당하고 유용하고, 형사 재판에서 증거를 감추는 등 부정비리가 있었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로젠 검사장은 정검사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그를 결국 해고 조치했다. 하지만 정 검사를 대변해온 '정부검사연합회(GAA)'는 검사장의 결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결국 법정의 중재 판결에 따라 해고 조치는 철회됐다. 하지만 정 검사는 직위 회복에도 불구하고 실제 출근해 업무 배치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 검사는 올해 검사장 선거에 출마해 로젠 검사장과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예비선거에서 정검사는 로젠 검사장의 득표에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정 검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근무 상황은 매우 적대적"이라며 "내 주장과 명예를 회복하는 지름길은 바로 내가 사무실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장 측은 검찰을 대변해 정 검사와 소송을 벌일 변호사를 따로 구한 상태이며 해고 조치의 정당성을 법정에서 다시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북가주에서 자란 정 검사는 하버드와 콜롬비아 법대를 나와 뉴욕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다가 북가주로 복귀해 검사로 일해왔다.  최인성 기자한인 검사 한인 검사 로젠 검사장 검사장 선거

2022-12-25

“유치한 행동” vs “정치적 악용”

북가주 검사장 선거에 샌타클라라카운티 검사장이 토론회 직후 경쟁자인 한인 후보의 발을 고의로 걸어 넘어뜨리려 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본지 5월12일자 A-1면〉 각 후보들이 입장을 밝혔다.   먼저 한인 대니얼 정 검사의 악수를 거부하고 발을 걸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제프 로젠 검사장은 우연히 일어난 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입장이다.   로젠 선거 캠페인 본부 측은 성명을 통해 “(정 검사가 넘어질 뻔 한 뒤) 30초 정도 후에 로젠 검사장은 정 검사에게 사과하고 악수를 했다”며 “단순하게 발생한 일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선정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대니얼 정 검사는 “발을 건 것이 고의적이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로젠 검사장은 접촉이 있던 순간 즉시 사과하고 내게 괜찮은지 확인했어야 했다”며 “그날 로젠 검사장은 너무 유치하게(childish) 행동했다”고 말했다.   토론회 당시 논란의 영상은 또 다른 후보인 사지드 칸 변호사가 본인의 SNS에 공개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칸 변호사는 “내 관점에서 보면 로젠 검사장이 고의로 다리를 내밀었다. 그렇기 때문에 로젠 검사장에게 물어봤던 것”이라며 “(영상을 보고) 여러분이 직접 판단해보라”고 말했다.   사건 당시 칸 변호사는 정 검사가 넘어질 뻔한 모습을 보고 로젠 검사장에게 “방금 (정 검사를) 넘어뜨리려 했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로젠 검사장은 “아니다. 그냥 (정 검사가) 발을 헛디딘 것”이라고 답했다. 장열 기자유치 행동 로젠 검사장 검사장 선거 정치적 악용

2022-05-13

한인 후보 발 걸려하고 악수 거부…샌타클라라 검사장 토론회

북가주 샌타클라라카운티 검사장이 선거 경쟁자인 한인 후보의 발을 고의로 걸어 넘어뜨리려 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고의성 여부를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현재 샌타클라라카운티 검사장 선거에는 한인 대니얼 정(한국명 정문성·33) 검사를 비롯한 사지드 칸 국선 변호사, 제프 로젠 현 검사장 등 3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본지 3월25일자 A-1면〉   사건은 지난달 29일 샌호세 지역 세이크리드허트 커뮤니티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 검사장 후보 토론회 직후 발생했다.   영상에 따르면 토론이 끝난 뒤 정 검사는 로젠 검사장에게 악수를 청했다. 로젠 검사장은 모른 체하며 뒤돌아 바닥에 있던 가방을 집어들었다. 이후 정 검사는 또 다른 상대 후보인 칸 변호사와 악수를 나눈 뒤 자리로 돌아오던 중 로젠 검사장 다리에 걸려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했다.   이때 칸 변호사가 정 검사가 넘어질 뻔 한 모습을 보고 로젠 검사장에게 “방금 (정 검사를) 그를 넘어뜨리려 했는가”라고 물었다. 로젠 검사장은 “아니다. 그냥 (정 검사가) 발을 헛디딘 것”이라고 답했다.   칸 변호사는 해당 영상을 본인의 SNS에 즉시 공개했다.   칸 후보는 “내가 보기에는 분명 로젠 검사장이 의도적으로 다리를 내밀어 정 검사를 넘어뜨리려 했다”며 “그래서 로젠 검사장에게 그렇게 물어본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SNS 등에는 로젠 검사장의 행동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로젠 검사장 선거 사무실측은 성명을 통해 “토론회 직후 두 사람 모두 좁은 공간에서 이동을 하다가 우연하게 부딪힌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 검사와 로젠 검사장은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정 검사는 로젠 검사장의 재선을 막기 위해 카운티 검찰의 비효율적 기소 정책 등을 적극 공격했다.   정 검사는 “물론 토론은 치열했지만 로젠 검사장이 나의 악수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당히 놀랐다”며 “그는 ‘사고’라고 하면서 사과하지 않았다. 이러한 답변은 매우 방어적이고 상대에 대한 적대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칸 변호사 역시 “단순 사고가 아니었다. 분명히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을 봤다”며 “그런 부적절하고 유치한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현 검사장의 모습이 바로 이곳의 현실”이라고 비난했다.   LA출신의 정 검사는 지난해 샌타클라라카운티 검찰 소속으로 당시 지역 언론에 가주의 형사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가 권고사직 조치를 당한 바 있다. 만약 정 검사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샌타클라라카운티 역사상 최초의 한인 및 최연소 검사장이 된다.     현재 샌타클라라카운티 검사장 선거는 제프 로젠 현 검사장이 지지율 2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정 검사는 10%, 칸 변호사는 8%의 지지율을 기록중이다. 예비선거는 오는 6월7일 진행되는데 상위 2명이 오는 11월 열리게 될 본선거에 나서게 된다. 물론 여전히 변수는 있다. 북가주 지역 신문 샌프란시스코게이트에 따르면 샌타클라라카운티 유권자 3명 중 2명은 아직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장열 기자검사장 후보 로젠 검사장 후보 트위터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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